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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가을학기 에스라 2강 정여호수아

에스라 3:1-4:24

 

 

홀로 건축하리라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기타 이스라엘 족장들이 이르되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데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느니라 바사 왕 고레스가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홀로 건축하리라 하였더니

(에스라 4:3)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바벨론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성전을 건축하라는 조서를 내렸습니다. 이에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마음에 감동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예루살렘에 올라온 그들은 무엇을 하였습니까?

기록된 규례대로 초막절을 지켜 번제를 드리고(3:1-13)

1절을 봅시다. 각자의 성읍에 흩어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곱째 달에 이르러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제단을 만들고 모세의 율법에 기록한 대로 번제를 그 위에서 드리려 하였기 때문입니다(2). 왜 하필 이 일을 일곱째 달에 모여서 하려 하였을까요? 모세의 율법에 따르면 일곱째 달은 나팔절, 대속죄일, 그리고 초막절이 있는 달입니다(레위기 23:24,27,34). 한마디로 그들은 율법에 기록된 모든 절기를 지키기 위해 일제히, 곧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예루살렘에 집결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보고 그 주변의 사람들이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무리가 그들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을 이기고 그들은 제단을 그 성전이 있는 터에 쌓고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습니다(3). 또한 그들은 번제를 드리되, 기록된 규례대로 매일 정한 수만큼의 번제를 날마다 드렸습니다(4). 저자는 그들이 모세가 율법에 기록한 대로’, ‘기록된 규례대로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따라, 이제 그들도 말씀을 따라 일제히 모이고, 두려움속에서도 말씀을 따라 행하는 언약 백성들이 되었습니다. 성전을 짓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영적인 정체성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성전을 짓기 이전에 먼저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전을 지었습니다. 그들 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집이 되었습니다. 이를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또 백성들은 얼마나 감격스러웠을까요? 그래서 5절을 보면 백성들이 여호와께 기쁘게 예물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 때까지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으나 여호와의 성전지대는 미처 놓지 못한 상태였습니다(6). 이에 그들은 성전공사를 위한 일꾼들을 고용하고, 성전에 들어갈 재료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석수와 목수에게 돈을 주고, 또 시돈 사람과 두로 사람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기름을 주었습니다. 바사 왕 고레스의 명령대로 백향목을 레바논에서 욥바 해변까지 운송하게 하였습니다(7).

8절을 봅시다. 그들이 성전에 이른지 이년 둘째달에 스룹바벨과 예수아를 중심으로 성전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그들은 성전을 빨리 건축하는 것에 마음이 향하여 건축전문가들을 앞세워 공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고, 20세 이상의 레위인들을 세워서 여호와의 전 역사를 감독하도록 했습니다(8,9). 성전 공사 또한 기록된 말씀에 기초해서 주의 일꾼들을 통해 짓고자 했습니다. 건축자가 여호와의 성전 기초를 놓을 때에는 제사장들이 예복을 입고 나와서 나팔을 불고, 아삽 자손 레위 사람들은 제금을 들고 서서 이스라엘 왕 다윗의 규례대로 여호와를 찬송하였습니다(10). 찬양으로 화답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이르되 주는 지극히 선하시므로 그의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하였습니다(11). 얼마전까지만 해도 지나가는 들짐승의 구슬픈 소리만 들리던 예루살렘 거리였습니다. 잡초만 무성하던 성전 터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정말로 새 성전의 기초가 놓였습니다. 이는 지극히 선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인자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이를 생각할 때 백성들은 이같이 찬송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주는 지극히 선하시므로 그의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그러나 이 기쁘고 감격스러운 순간에도 어떤 사람들이 있었습니까?

12절을 봅시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나이 많은 족장들은 첫 성전을 보았으므로 이제 이 성전의 기초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하였으나 여러 사람은 기쁨으로 크게 함성을 지르니포로로 끌려가기 전에 화려하고 웅장했던 솔로몬 성전을 본 기억이 있는 노인들은 대성통곡하였습니다. 이들의 눈에 비친 성전 터는 작고 초라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쪼그라든 성전 터를 보니 마음이 아프고 이렇게 된 것이 자신들의 죄 때문이었음을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아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예전 성전을 본 적이 없는 젊은 사람들은 마냥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한쪽에서는 대성통곡하고 한쪽에서는 환호하고 참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멀리서 이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울음과 웃음소리가 한데 뒤섞여 분간할 수가 없었습니다(13).

우리 모임도 과거에 영광스러운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여름수양회에 양들이 수십명이 몰려오고, 참석한 영혼들이 다 거듭나서 목자들로 서는 그런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예전의 역사와 비교하면 지금 일어나는 역사는 한 없이 초라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역사는 그것대로 의미가 있고, 지금 여기서 이루어지는 일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하나님의 일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사야서 4318,19절은 말합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하나님은 어떤 시대,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통해 새 일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지나간 과거에 매이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여기서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새 일을 보고, 이를 따라 매순간 감사와 찬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 또한 과거 부흥의 때를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세대입니다. 학생시절 제가 2005년 처음 센터에 왔을 때 지금 이 건물도 1층 일부와 2층만 임대하여 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캠퍼스에 우리만의 동아리방도 없었습니다. 캠퍼스모임을 이룰 때마다 저는 나아오는 후배들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제가 졸업하기 전까지 꼭 ubf단독으로 쓸 수 있는 동아리방을 주시도록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간절한 이 기도를 들으시고 졸업하기 일주일 전에 동아리방을 주셨습니다. 졸업식 날 동아리방에서 졸업식 세레머니를 하는데, 그날 얼마나 기쁘고 또 감격스러웠는지 모릅니다. 그때를 생각할 때 거의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지금의 모습을 보면, 너무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건물 전체가 저희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지하 예배실부터 시작해서 2, 1, 3층까지 몇 년에 걸쳐서 우리 용도에 맞게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그냥 된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동역자들의 기도와 아낌없는 지원과 헌신과 드림으로 이루어진 역사입니다. 무엇보다 지극히 선하시고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된 일입니다. 현재 우리 눈에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닙니다. 비록 작고, 초라해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이 하나님편에서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지금도 우리에게는 전도를 막지 않고 계속 오를 수 있는 캠퍼스가 있고, 많지는 않지만 기도하며 섬길 양들이 있고, 그들을 초청할 수 있는 동아리방이 있고,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있는 하나님의 전이 있습니다. 이것을 기초로 해서 우리가 기쁨과 감사함으로 어떤 모양으로든지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새 일을 이루시고 새 성전을 세우는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이 믿음을 따라 우리가 어떤 형편에 있든지 찬양과 감사함으로 주께 계속 나아가며 주의 일에 더욱 힘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학생시절 주께서 보여주신 비전을 따라 감동을 받고, 학생들 40명을 먹이겠다는 소원으로 목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내년이면 저와 신앙연수가 같은 열국형제가 대학생이 되는데 그동안 제가 뭘하고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제까지의 시간들이 바벨론 포로까지는 아니지만 제 안에 하나님께서 쓰실 수 없는 죄악의 요소가 거두어지고, 연단 받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야 겨우 제 안에 주의 전을 세워나갈 기초가 놓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초가 세워졌으니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과거 제가 범한 죄와 실수로 인해 무너진 것들로 아쉬워하고 후회하고 통곡하기보다, 지극히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저의 죄를 다 없이 하셨음을 믿고, 감사와 기쁨과 자원함으로 주의 성전을 세우는 일에 계속 자신을 드리길 기도합니다. 아멘!

이같이 성전 지대가 놓였으니 이제 일사천리로 성전을 세우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역사가 있으면 반드시 사탄의 역사, 대적의 역사가 함께 일어납니다. 유혹하고 방해하는 세력들이 나타납니다. 이때에 이스라엘은 어떻게 하였습니까?

우리가 홀로 건축하리라(4:1-24)

41절을 봅시다. 한창 성전 공사 중일 때 대적들이 와서 스룹바벨과 족장들에게 나아와 이같이 말합니다. “우리도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우리도 너희 같이 너희 하나님을 찾노라”(2) 이 얼마나 반가운 소리입니까? 귀환한 백성들이 막상 성전을 재건하려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자금과 일손이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먼저 와서 우리도 너희같이 너희 하나님을 찾노라고 하며 함께 성전 건축을 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스룹바벨과 족장들은 어떻게 대답하였습니까?

다같이 3절을 한 목소리로 읽어 봅시다.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기타 이스라엘 족장들이 이르되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데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느니라 바사 왕 고레스가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홀로 건축하리라 하였더니스룹바벨은 우리너희를 구분하면서 그들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였습니다. 비록 우리들의 힘만으로 성전을 짓는 것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너희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립적으로 짓겠다고 하였습니다. 왜 스룹바벨과 장로들이 이렇게 딱 잘라 거절했을까요? 그 이유를 알려면 먼저 이들이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들이 누구입니까? 2절을 보면 앗수르와 에살핫돈에 의해 강제로 이곳에 이주해 온 사람들입니다. 앗수르는 정복한 나라를 약화시키고 자기 나라를 강성하게 하기 위해 이주 정책을 폈습니다. 그래서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후 사마리아 사람 일부를 강제로 앗수르로 끌어가고 또 앗수르 사람들을 강제로 사마리아 땅에 이주시켰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주해오면서 그들의 몸만 온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신들도 함께 들어왔습니다. 그리하여 당시 여호와의 제단에 각 나라에서 들어온 우상들이 다 제자리를 하나씩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이 가지고 들어온 숙곳브놋 우상, 굿 사람들이 가져온 네르갈 우상, 하맛 사람들이 가져온 아시마 우상, 아와 사람들이 가져온 닙하스와 다르낙 우상, 스발와임사람들이 가져온 아드람멜렉과 아남멜렉 우상등 각종우상들이 즐비하였습니다(열왕기하 17:30,31). 이로 인해서 사마리아 사람들은 유일하신 하나님 여호와께 대한 순수신앙을 잃어 버렸습니다. 하나님도 섬기고 다른 신도 섬기는 이른바 혼합종교, 짬뽕신앙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도 만약 이런 자들이 성전 건축 역사에 들어와서 함께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바벨론에서 돌아와 이제서야 이스라엘은 영적인 정체성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제사와 절기를 지킴으로 언약 공동체로서의 새출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우상숭배자들과 함께 하게 된다면, 이 모든 것이 다 무의미한 일이 되고 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베푸신 크신 긍휼과 은혜를 저버리고 다시 거역하는 큰 죄를 범하게 됩니다. 그들은 70년 포로생활을 하면서 자신들이 왜 이렇게 망했는가? 멸망의 원인을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무슨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여호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우상 숭배자들과 짝하였기 때문입니다. 스룹바벨은 이를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들과 지금 손잡는 것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훗날 이 일이 어떤 무서운 일을 초래하게 될지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처음부터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어떤 수고와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느니라”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홀로 건축하리라”(3)

오늘날 우리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가고자 할 때 지켜야 할 것들이 꼭 있습니다. 지켜야 할 영적인 정체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 쉽지 이를 실제로 지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영적인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현실적인 유익을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영적인 정체성을 포기하고 현실의 유익을 얻을 것인지? 하는 문제에 늘 부딪칩니다. 조금만 타협하면 힘들이지 않고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조금만 뒤로 물러서면 내가 원하는 현실적인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그렇게 적당히 타협 할 때 정작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뿐 아니라 내게 속해 있는 가장 소중한 것들, 주안에서 그 동안 힘쓰고 애를 쓰며 지키며, 세워왔던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다 무너지고 만다는 것입니다. 저는 올해 초에 있었던 여러 일들과 사건을 통해 이를 확실히 배웠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면서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 그 순간의 잠깐의 유익에 넘어가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 정말 얼마나 많은 것들을 무너뜨리는지 제 두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한번 무너져 내린 것은 다시 정비하고 세워나가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이스라엘도 70년간의 긴 포로생활을 통해 이를 깊이 체험하였습니다. 이를 알기에 그들은 다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습니다. 대적하는 사탄의 시험을 능히 이겨냈습니다. 그런점에서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이 우리가 홀로 건축하리라며 단번에 거절한 이 사건은 이제까지의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그 어떤 일보다 귀하고 소중한 승리의 함성이요 외침입니다. 정말 유혹앞에 이같이 단호하게 외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진정 위대한 하나님의 용사입니다. 우리가 비록 지금 당장 수고와 아픔과 희생이 있고, 더 큰 어려움이 닥칠지라도 하나님이 주신 한 말씀을 지키는데 자기 목숨을 거는 한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비록 고난의 가시밭길 같아 보이지만, 우리가 진정 사는 길은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지키는 데 있음을 알고 이 믿음으로 계속 나아가야 겠습니다. 이 일에 목숨을 걸 정도로 치열하게 싸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 지금, 제가 부끄럽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제단을 쌓고 이 영적인 싸움을 매일 온전히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면 거절당한 그들의 반응이 어떻습니까? 4절을 봅시다. 이로부터 그 땅 백성이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성전 건축을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볼 때 처음부터 그들의 목적은 다른 데 있었습니다. 주의 성전역사를 방해하고 무너뜨리는데 있었습니다. 여기서 손을 약하게 한다는 말은 의욕을 상실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처음에 의욕을 가지고 시작했던 일이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방해를 받으면 어떻게 됩니까? 손에서 점점 힘이 빠집니다. 마음의 소원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것이 대적들이 노리는 가장 큰 노림수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방해했습니까? 5절을 봅시다.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서 그 계획을 막았습니다. 이들에게 뇌물 먹은 관리들이 걸핏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트집을 잡아 수시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 결과 고레스 왕의 시대부터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무려 16년 동안이나 성전 재건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24).

그런데 대적들은 성전 재건 공사만 방해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후에 아하수에로와 아닥사스다 왕이 바사 제국을 통치하던 시기에도 예루살렘 성벽 재건 공사를 방해하였습니다. 기간으로 따지면 약 1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속된 방해역사입니다. 그 내용이 본문 6절부터 23절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적들은 왕에게 글을 써서 보냈습니다. 그들이 조공과 관세를 내지 않고 반란을 일으킬 목적으로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는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늘어 놓았습니다. 왕들은 조세와 반란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왕들은 그들의 교묘한 말에 넘어가 공사를 중단시키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저자는 그 방해가 얼마나 교묘하고, 악의적이며, 집요했는지, 또 이를 오랜 시간에 걸쳐서 했는지 그대로 다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이 사실이 지금 우리에게 말해주는 바가 무엇일까요? 성전 건축 역사 자체가 지리한 사탄과의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대적자요 원수인 사탄은 우리가 주의 거룩한 성전을 세워가도록 우리를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알아야 하고, 똑바로 직시해야 겠습니다. 그래야 당하지 않고, 능히 대적하여 막아낼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우리의 손을 약하게 하고자 하는 사탄의 노림수에 넘어가지 않고, 거룩한 싸움을 계속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혼탁해지고 다 뒤섞여버린 시대입니다. 나 하나 믿음의 중심 지키기도 어려운 시대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우리가 매순간 우리가 홀로 건축하리라외치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실제에서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리한 싸움속에서도 끝까지 타협하지 아니하고, 힘을 빼지 아니함으로 매일의 삶 속에서 주께서 기뻐받으시는 거룩한 성전을 건축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극히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이 선한 싸움을 하는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기타 이스라엘 족장들이 이르되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데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느니라 바사 왕 고레스가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홀로 건축하리라 하였더니” (에스라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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