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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개강 준비 특강                                                                                                정여호수아

누가복음 5:1-11

 

 

깊은 데로 가라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누가복음 5:4)

오늘 말씀은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를 어떻게 제자로 부르셨는지를 아주 자세히 전합니다. 왜 이렇게 자세히 전하였을까요? 사람들이 시몬 베드로는 어떻게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을까 알고 싶어 하였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중 뛰어난 제자, 수 제자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엇을 하되 제대로 하고 싶어 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저는 그렇습니다. 베드로는 어부였습니다. 어부였던 베드로가 어떻게 교회의 반석이 되었을까 신기합니다. 저 또한 인제역사의 반석이 되고 싶은데, 그게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아 고민입니다. 그런데 시몬, 모래라는 뜻입니다. 베드로는 반석이라는 뜻입니다. 모래 같은 시몬이 반석, 든든한 바위가 되었다니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든든한 바위가 되고 싶은 제게도 또 우리 모두에게 제대로 예수님 따르는 길을 알려줍니다.

그러면 시몬이 예수님을 따르게 된 첫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보시고(1-3)

1절을 봅시다.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많은 사람들이 예수께로 몰려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절을 봅시다. 말씀을 전하시다가 예수께서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 배에는 어부들이 있었고, 어부들은 빈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예수님의 눈에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당시 가장 핫 하신 분인 예수께 나아와 말씀을 듣는데, 이들은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일은 빈 그물을 씻는 일이었습니다. 빈 그물을 씻어야 다음 고기잡이를 나갈 수 있습니다. 이들은 자기 할 일을 확실히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기 할 일을 확실히 준비하는 사람에게 관심이 많으십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어떻게 하셨습니까? 3절을 봅시다.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였습니다. 예수께서 육지에서 배를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몰려와 복잡하였는데, 예수께서 배에 앉으시고, 사람들은 호숫가에 앉았으니 아주 훌륭한 야외 수업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빈 그물 씻고 있던 시몬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 가르치시기를 마치시고 어떻게 하셨습니까? 보통은 배를 빌려 준 사람에게, ‘아이구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또 부탁합니다.’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시몬에게 특별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무엇이라 하셨습니까?


깊은 데로 가라(4)

다 같이 4절을 한 목소리로 읽어봅시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예수께서는 야외 수업을 마쳤고, 시몬은 빈 그물을 다 씻고 이제 집으로 가려는데, 예수께서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라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왜 이 말씀을 하셨을까요? 예수님은 말씀을 전하시면서 밤새 조업한 그의 배에 물고기 한 마리 없는 것을 보셨습니다. 시몬은 어부였습니다. 어부는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데, 물고기 한 마리 없으니, 시몬은 실패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가 깊은 데로 가서 그 실패를 만회하라 하십니다. 예수께서 보실 때 그는 깊은 데로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얕은 데서만 고기를 잡으려 했음을 보셨습니다. 시몬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깊은 데로 가기를 무서워합니다. 저도 깊은 물을 보면 무서웠습니다. 제가 대학 교양수업으로 인명구조영법을 배웠습니다. 첫 수업에서 강사는 수영도 할 줄 모르는 저를 물 깊이가 5m나 되는 다이빙장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릅니다. 깊은 데로 가는 것은 이처럼 무서운 일입니다. 자기가 체험해보지 않은 곳 익숙하지 않는 곳으로 가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입니다. 지금 신종코로나 사태가 무서운 이유도 이제까지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예측할 수가 없으니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깊은 곳을 마냥 피한다면 본문의 시몬처럼 계속 얕은 물에서 번번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그를 안타깝게 여기셨습니다. 그를 돕고자 하셨습니다. 그에게 성공의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이때 시몬이 어떻게 했습니까?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5-6)

5절에서 6절 상반 절을 봅시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놀랍게도 그는 예수님의 이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습니다. 시몬이 지금 이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그는 밤이 새도록 수고함으로 체력이 이미 바닥났습니다. 그물도 이미 씻어 놓았습니다. 또 얕은 곳이면 모를까 깊은 데로 노를 저어 가려면 더 많은 힘과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깊은 곳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이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가 어떻게 이같이 순종할 수 있었을까요? 5절을 다시 봅시다. 그는 우리가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였습니다. 이로볼 때 그가 모든 두려움을 이기고 깊은 데로 갈 수 있었던 것은 주의 말씀을 의지하였기 때문입니다.

말씀에 관심도 없던 그가 어떻게 해서 말씀을 의지하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그는 그물을 씻으면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흘려듣지 않고 집중해서 잘 들었던 것 같습니다. 말씀을 듣는 중에 예수님의 말씀을 계속 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납니다.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습니다(로마서 10:17). 말씀을 들으면 그 사람 안에 믿음이 생깁니다. 소망이 싹틉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이 보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 시몬 안에 싹튼 믿음과 소망은 그에게 모든 두려움을 이기고 깊은 데로 나아갈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이 믿음과 소망을 따라 그는 말씀을 의지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놀라고 놀랐음이라(6-10)

6절 하반 절을 봅시다.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졌습니다.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습니다(7). 시몬과 다른 어부들이 밤새 고기 잡는다고 잡았지만 빈 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다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더니 평생에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잡혀도 너무 많이 잡혔습니다. 놀랐습니다. 시몬뿐만이 아니라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습니다(9,10).

이렇게 놀란 시몬이 어떻게 했습니까?

 

나는 죄인이로소이다(8)

다 같이 8절을 봅시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였습니다. 그가 왜 갑자기 자기를 죄인이라고 하면서 예수께 자기를 떠나 달라고 하는 것일까요? 말씀에 의지하였을 때 그는 놀라도 너무 놀랐습니다. 자기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자기의 생각과 판단을 넘어서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제 그는 그동안 자신이 알지 못하던 세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깊은 세계, 곧 말씀의 세계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가 말씀에 의지하였기 때문에 알게 된 세계입니다. 그는 또한 이를 아는 순간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했습니다. 말씀을 듣지도 않고, 의지하지도 않고, 얕은 세계에 있었던 자신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말씀에서 떠나있는 자신이 계속하여 말씀이신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은 그 자체로 괴로움이고 고통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있는 죄인으로서 자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이전에 알지 못했던 자신, 곧 말씀대로 살고 있지 않는 자기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말씀이 없는 세계, 그동안 그 얕은 세계로 그대로 머물러 있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편할 것 같았습니다.

이런 시몬에게 예수께서 무엇이라 하십니까?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10-11)

다같이 10절 하반 절을 한 목소리로 읽어봅시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예수님은 죄인임을 고백하고 떨며 엎드려 있는 시몬에게 무서워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그를 깊은 데로 인도하시고, 그 앞에서 죄인으로서의 자신을 발견하게 하신 것은 그를 죄인으로 몰아 심판하시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의 죄를 사하시고 그에게 구원과 자유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는 사람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은혜입니다.

무서워 말라고 말씀하시며 시몬에게 죄 사함을 주신 예수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이제까지 시몬은 게네사렛 호수에서 물고기 취하는 어부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후로는 사람을 취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물고기 낚는 어부에서 사람 낚는 어부가 되리라고 하십니다. 죄와 죽음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들을 건져내어 구원으로 이끄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 약속해 주십니다.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이 어떻게 했습니까? 11절을 봅시다.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자기 생명과도 같던 배를 육지에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예수님이 초청하시는 더 깊은 말씀의 세계로 나아갔습니다. 이 초청에 응하여 나아간 그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예수님의 말씀대로 사람을 취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별과 같이 빛나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요즘 제 자신을 돌아보니 나름 목자로 산다며 산 것 같은데 이제는 일대일로 섬기고 있는 양 한 명도 없습니다. 제 자녀들조차 감당이 안 되는 저의 죄악 된 모습이 발견될 때 힘이 빠집니다. 제가 과연 예수님을 계속 따라 갈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소망이 생깁니다. 시몬이 자기를 죄인으로 발견하는 모습에서 은혜를 받습니다. 제가 자기를 죄인으로 계속 발견해 나가고 있다는 것은 그래도 제가 점점 더 깊은 말씀의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예수께서는 저를 말씀의 세계로 초청하시고 제가 죄인임을 발견하게 하시고, 이제 무서워하지 말고 예수님을 따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주께서 저를 사람 살리는 일에 불러 쓰심을 감사 찬양 드립니다. 아멘!

 

예수께서는 얕은 세계에서 나름 열심히 일하지만 빈 그물일 뿐인 시몬에게 말씀을 듣게 하시고, “깊은 데로초청하셔서, 죄인 된 자신을 깨닫게 하시고, 사람을 살리는 주의 일에 부르셨습니다. 우리 각 사람이 언제든 말씀을 듣고 받아 자신을 깨닫고 말씀을 전하여 사람을 살리는 베드로와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누가복음 5:4)

 

 

2020년 봄학기 개강준비특강 누가복음 0501-0511 정여호수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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