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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요한복음 17강 천모세 요한복음 12:20-50 한 알의 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24) |
오늘 말씀은 예수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며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얼마나 중요한 말씀을 하셨을까요? 우리가 마음과 귀를 열고 들어야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무엇이라 하십니까?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20-23)
유월절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빌립에게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한다 청하였습니다. 빌립과 안드레에게 이 소식을 들으시고 예수께서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하십니다(20-23).
유대인이 아닌 사람 중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있었고 그 중에서 몇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 왔습니다. 그들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을 보고자 하였습니다. 유일하신 하나님이 계시다고 믿는 유대인이든, 온갖 신들을 믿는 헬라인이든 다 죽습니다. 따라서 사람의 근본 문제는 죽음 문제입니다.
예수께서 무덤에서 썩어가던 나사로를 살리셨다는 소문을 헬라인들도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어느 정도의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분이 아니라, 어느 누구도 해결할 수 없었던 죽음 문제를 해결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이제 헬라인까지 죽음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나아오자 예수께서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 하십니다. 사람이 어떻게 하면 죽음으로부터 자유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는지? 예수께서 이를 온 세상에 드러내실 때가 왔습니다.
예수께서 어떻게 영광을 얻을 것인지를 한 알의 밀의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한 알의 밀이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24-26)
24절을 봅시다. 예수께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하십니다(24). 여기서 너희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찾아온 헬라인 몇 사람입니다. 곧 예수님을 따르고 찾는 모든 사람입니다. 유대인 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예수께 나아오는 사람들에게 예수께서 진실로 진실로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한 알의 밀이 많은 열매를 맺는다 하십니다. 한 알의 밀이 먼저 땅에 떨어져야 합니다. 땅에 떨어지지 않고 줄기에 꼭 붙어 있으면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땅에만 떨어졌다고 바로 많은 열매가 맺히지는 않습니다. 떨어진 밀이 죽어야 합니다. 밀이 죽는다는 것은 해체된다는 것입니다. 밀알은 껍질과 배유, 배아로 이루어져 있는데, 땅에 떨어진 밀알은 적절한 온도와 수분이 공급되면 배아에서 발아가 시작되어 뿌리가 나오고 싹이 되었다가 자라나 밀 줄기가 되고, 나중에는 꽃이 피고 밀 이삭이 열리게 됩니다. 평균적으로 한 밀 줄기에서 5개 정도의 이삭이 열리고, 이 이삭에서 40개 정도의 밀알이 맺힙니다. 한 알의 밀이 대략 200개의 밀알을 결실합니다.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과 같이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원래의 형체를 잃어버리고 완전히 해체되고 나서 많은 열매를 결실하게 됩니다. 이는 진리입니다.
한 알의 밀이 어떻게 되든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알의 밀에 대해 보잘 것 없이 여기기 쉬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한 알의 밀이 하나의 열매가 아니라 많은 열매를 맺는다 하십니다. 이로 볼 때 예수님을 섬기고 따르는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그 한 사람을 통해서 많은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제가 과연 나 하나 예수님을 따른다고 과연 무엇이 달라지는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 하나 어떻게 하든지 대세에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죽어도 소망이 없으니 죽지 않고 지금 이 상태에서 적당하게 살아보고자 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한 알의 밀이 많은 열매를 맺는다 합니다. 한 사람에게 소망을 두십니다. 예수께서 시몬 한 사람을 부르셨습니다. 시몬 한 사람에게 네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수많은 허물과 약점에도 소망을 끊지 않으셨습니다. 그에게 베드로라는 이름으로 부르신 대로 그가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반석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베드로 한 사람이 예수님이 계시지 않은 세상에서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함으로 나면서부터 앉은뱅이였던 사람을 일으켰습니다. 생각해보면 나 하나 감당하기도 힘든데,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라 마라 하는 것은 주제넘은 일 같습니다. 나 하나 예수님 섬긴다고 세상에 무슨 변화가 있을까 싶고, 나 하나 예수님 섬기지지 않는다고 복음역사에 무슨 큰일이나 있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따르는 한 사람을 통해서 가정이 영향을 받고, 조직과 사회와 나라가 영향을 받고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예수께서 한 알의 밀, 한 사람을 귀하게 보십니다. 나에 대해서 다른 한 사람에 대해서 예수께서 어떻게 보시는지 알게 될 때에 나 자신과 다른 사람 한 사람을 보는 시각이 달라집니다.
예수께서 한 알의 밀 비유의 말씀이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말씀하십니다.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할 것이라 하십니다(25).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생명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영생하도록 보존하기도 합니다. 한 알의 밀이 떨어져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 것 같이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가 영생하도록 보존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의 생명을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 합니다. 하나님보다 자기를 더 사랑하고 돈을 더 사랑하고 쾌락을 더 사랑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른다 하였습니다(디모데후서 3:1).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지키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면 영생하도록 보존합니다. 예수께서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을 것이라 하십니다.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실 것이라 하십니다(26).
이렇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은 어떻게 행하십니까?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27-33)
27절부터 봅시다. 예수께서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기도하셨습니다(27,28상). 예수께서는 항상 자기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 아버지의 영광을 구하십니다.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십니다(28하). 아버지의 영광을 구하는 예수님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듣고 있던 곁에 선 무리들이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였습니다(29). 그러나 예수께서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라 분명히 말씀하십니다(30).
예수께서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다 하십니다.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날 것이고 예수께서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예수께로 이끌겠다 하십니다(31,32).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었습니다(33). 예수님의 죽음은 사람들의 죄 값을 치르시는 죽음입니다. 니고데모에게 이미 말씀 하셨듯이 예수님의 몸이 높이 달리십니다. 이를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습니다(3:14,15). 예수님은 말씀하셨고,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습니다. 이로써 많은 사람을 구원하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그를 믿지 아니하니(34-43)
무리들이 예수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다 하며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 물었습니다(34). 사람들은 그리스도는 영원히 계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는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하십니다.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하십니다(35,36상).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이제 곧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 양으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십니다. 참 빛, 말씀이신 예수께서 세상에 오셔서 말씀하시는 이때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으라 하십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서 숨으셨습니다(36하).
사람들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이렇게 많은 표적을 그들 앞에서 행하셨으나 그를 믿지 않았습니다(37). 이는 선지자 이사야가 주를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입니다. 그들은 주여 우리에게서 들은 바를 누가 믿었으며 주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나이까 하였습니다. 그들이 능히 믿지 못한 것은 주께서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심이었습니다. 이는 그들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십니다(38-41). 그러나 관리 중에서도 예수를 믿는 자가 많았지만 바리새인들에게 출교를 당할까 두려워 드러나게 말하지 못하였습니다(42). 그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습니다(43).
예수께서 이들에게 무엇이라 하십니까?
내가 온 것은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라(44-50)
예수께서 외쳐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라 하십니다(44,45). 예수께서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하십니다(46). 그런데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지 아니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겠다 하십니다. 예수께서 오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라 하십니다(47).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내가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하리라 하십니다(48). 예수께서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가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 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니라 하십니다(49,50).
오늘 말씀에서 예수께서 한 알의 밀의 진리에 대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 많은 열매를 맺음과 같이 예수께서 하나님 나라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에 높이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감당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셨습니다.
때로는 나 한 사람이 예수님을 따른다고 무슨 변화가 있는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말씀대로 살다가 수치 당하고 개죽음 당하는 것은 아닌가싶어 끊임없이 염려와 두려움에 시달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나 한 사람을 통해서 예수님이 증거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그 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며 그 생명을 영생하도록 보존하십니다. 아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 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