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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요한복음 4강 김아브라함 요한복음 3:1-36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3:3) |
컴퓨터가 버벅거릴 때, 하드웨어의 문제가 아니면 다시 포맷하고 시스템을 새로 설치하면 문제들이 해결됩니다. 그런데 한동안 쓰다 보면 또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의 인생도 뭔가 문제가 있으면 새로 시작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런데 새롭게 시작한다고 과연 달라질까?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것으로는 뭔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뭔가 확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가운데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1-8)
1절을 봅시다.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이름의 뜻 정복자처럼 유대인의 지도자였습니다. 니고데모는 잘하는 수준을 넘어 넘사벽이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살 수 있었던 것에는 그의 노력이 뒷받침되었을 것입니다. 원하는 것을 얻고자 나름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들이 있으면 될 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그가 밤에 예수께 왔습니다.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2) 사람들이 니고데모를 볼 때 너무나 잘나가는 니고데모였지만 그 역시 밤. 어두움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율법을 지키며 살아보려 하지만, 사람들이 인정하는 일들을 해보지만,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시는가? 회의가 들었습니다. 거룩한 척, 의로운 척하면서 결국 자기 욕심대로, 사람들의 인정을 구하는 주변 사람들을 볼 때 하나님 나라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고민 가운데 그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행하시는 일들을 듣고, 이분이야말로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이면, 하나님이 함께하신다고 생각하고, 빛을 찾아 나아왔습니다.
이런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3절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예수께서 “진실로 진실로” 하시는 것으로 볼 때 자신을 찾아온 니고데모가 꼭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하나님의 나라를 보려면 거듭나야 합니다. 거듭난다는 것은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까? 니고데모도 이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4절을 봅시다.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습니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습니까? 우리 각자는 한번은 태어났습니다. 어머니 배 속에 있다가 나왔습니다. 이제는 나를 낳은 어머니보다도 더 커져 버렸는데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또 다른 모태에 들어갔다 나와야 하는지 묻는 니고데모가 재미있습니다. 니고데모는 아 그럴 수도 있구나가 아니라 정말 거듭나고 싶고, 그 방법을 알고 싶었지만, 자신으로서는 생각해 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거듭나는 방법을 말씀하십니다. 다시 한번 “진실로 진실로”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5) 거듭난다는 것은 물과 성령으로 나는 것입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라 말씀하십니다(6). 육이 아니라 영으로 나야 합니다. 그러니 니고데모가 말한 것처럼 어떤 방법으로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가 봤자 결국 육입니다. 그러면 거듭난다는 것, 물과 성령으로 나는 것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요한복음 1장에서 요한의 물세례가 나옵니다. 자기 죄를 회개하는 것이 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은 예수님이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신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거듭나는, 다시 태어나는 방법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하십니다(7). 이는 이미 그가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자기 마음대로 붑니다. 기압 등에 따라 이렇게 불 것이라 예상은 할 수 있지만 모든 곳의 기압을 측정할 수도 없고, 그러니 바람이 어떻게 어디로 부는지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바람이 있다는 것은 사람이 압니다.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다 하십니다(8).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성령의 역사가 있고 그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성령 세례는 어떻게 받을 수 있습니까?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9-21)
9절을 봅시다. 잘나가고, 아는 것도 많은 니고데모이지만 예수님의 말씀에 갑갑했습니다.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그는 이스라엘의 선생이지만 거듭난다는 것에서부터 막혀버렸습니다. 어둠에 있는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람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다 하십니다(11). 사람이 거듭나는 것도 믿지 못하는데 하늘의 일은 어떻게 해도 믿지 못할 것입니다(12). 하지만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자이며 또 하늘에 올라간 자입니다(13). 니고데모가 이스라엘의 선생으로 그 아는 것, 민수기 21장 말씀을 통해 어떻게 거듭나는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14,15)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함으로 하나님이 그들을 징계하셨습니다. 하늘에서 불뱀을 내려 그들을 물어 죽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살려 달라 하였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무에 놋뱀을 매달아 높이 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직 나무에 높이 달린 놋뱀을 바라보는 자만이 살아나게 하셨습니다. 사실 불뱀에 물렸는데, 물린 발아래가 아니라 눈을 들어 놋뱀을 바라본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놋뱀에 무슨 에너지가 나와서 살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누가 봅니까? 약속의 말씀을 믿는 자가 봅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셨습니다. 결국, 영으로 태어나는 것은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면 거듭나게 됩니다.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됩니다.
16절을 봅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죄악 된 세상, 어둠에 머물러 고통 하던 세상을 그냥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사랑하사 말씀이요, 생명이신 독생자 예수님을 빛으로 보내어 주셨습니다. 죄의 불뱀에 물려 죽을 우리들이 이를 믿고 십자가의 예수님을 보면 구원을 얻습니다(17). 믿으면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지 않으면 믿지 않는 것 자체가 그에게 심판입니다(18). 그가 그렇게 믿지 않는 것은 빛 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해서입니다(19).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그것을 즐기는 것입니다. 또 그 악한 것이 드러나는 것을 드러내기 싫기 때문입니다(20). 그러나 니고데모처럼 진리를 따르는 자로 진짜 하나님의 나라를 보고자 하면 빛되신 예수님께로 나아오게 됩니다(21). 당장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답답해하겠지만 결국 예수님의 빛으로 생명을 누리고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
대학 1학년 때 저에게 있어 하나님은 독재자였습니다. 내 인생을 하나님 마음대로 행하시는데 나는 억지로 끌려 가야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고, 여러 가지 일들을 하지만 생명이 없었습니다. 재미가 없었습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는 가운데, 악을 선으로 바꾸신 하나님,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을 볼 때 지금 당장 내게 좋아 보이지 않는 일이지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다는 것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영접할 때, 믿을 때, 하나님 나에게 해준 게 뭐 있어요? 투덜거리던 데에서 여기에 두신 하나님의 뜻은 뭘까 찾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인생이, 과거가 바뀐 것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삶에 변화가 생기고, 생명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캠퍼스의 아비 없는 자의 아비요, 목자 없는 자의 목자로 소망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것이 제가 캠퍼스 복음 역사에 남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배워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내 생각은 자신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나님을 생각한다지만 그 한계가 보입니다. 제가 어두움에 있음을 알게 되는 그 때라도 제가 낙담하지 않고, 주께로 나아가 듣고 믿음으로 영생을 누리길 기도합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알고 이 길을 갔습니다. 이 길을 가는 세례요한은 어떻게 하였습니까?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22-36)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가서 거기 함께 유하시며 세례를 베푸셨습니다(22). 세례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베풀었고 사람들이 와서 세례를 받았습니다(23). 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기 전이었습니다(24). 요한의 제자 중에서 한 유대인과 정결예식에 대한 변론이 있었습니다(25). 이방인이 세례 받는 거지 왜 유대인에게 세례를 주느냐? 예수라는 사람에게 더 많은 사람이 모이는데, 왜 둘이서 하느냐? 뭐가 다르느냐? 이런 생각들이 요한의 제자들의 심기를 긁었고, 제자들은 요한을 찾아가 하소연 하였습니다(26).
이에 대한 요한의 대답이 무엇입니까?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다 하였습니다(27). 요한은 이미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하였습니다(28상). 예수님께는 그리스도의 일이 있고, 요한에게는 엘리야로서의 일이 있습니다. 이를 증언할 자가 요한의 제자들입니다(28하). 세례요한은 신랑의 친구로서의 기쁨이 있었습니다(29).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흥하여야 하며, 자신은 신랑의 친구, 들러리로서 쇠하여야 합니다(30). 세상의 사람들은 남들보다 자신이 잘나야 된다 여기는 것 같습니다. 왜 나를 안 알아 주냐며 분을 냅니다. 이러한 삶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있게 됩니다. 그러나 빛이요 생명의 예수를 믿는 사람은 자신을 고집하지 않고 아들을 믿는 자로 영생을 누립니다(36).
사람이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믿을 때 영생을 누립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우리를 거듭나게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해서 얻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우리 각 사람이 영생을 누리고 나누는 일에 세례 요한과 같이 기쁨으로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