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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마태복음 18강 정여호수아

마태복음 12:1-21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마태복음 12:20)

책을 별로 읽지 않는 저도 갈대 하면 생각나는 문구가 있습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입니다. 뭔가 멋있어 보여서 자주 써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인생을 살다보니 사람이 연약하고 상하기 쉬운 갈대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파스칼이 오늘 본문 말씀을 읽고 묵상하다가 이 말을 썼다고 합니다.

예수께서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 하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어떤 배경에서 이 말씀을 하셨습니까? 오늘 본문에는 안식일에 밀밭에서 이삭을 잘라 먹다가 바리새인들에게 걸려 혼나고 있는 제자들, 그리고 한 손 마른 자가 나옵니다. 둘 다 상한 갈대이며 꺼져가는 심지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혼내고 있는 바리새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1-8)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예수와 함께 하는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었습니다(1). 예수님과 제자들은 여러 마을 두루 다니며 전도하느라 식사를 제 때에 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몹시 배가 고팠던 제자들 눈앞에 잘 익어가는 이삭이 보여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이를 보고는 예수께 나아와 따졌습니다.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2) 그들이 문제 삼은 것은 제자들이 남의 밭 이삭을 잘라먹은 것이 아닙니다. 안식일에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너는 엿새 동안 일하고 제 칠일에는 쉴지니, 밭갈 때나 거둘 때도 쉬라고 하셨습니다(출애굽기 34:21). 바리새인들이 볼 때, 제자들이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 추수하고, 비벼서 탈곡을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에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이를 듣고 예수님은 먼저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말씀하시며 제자들을 변호해 주십니다(3). 사무엘상 21장에 나오는 다윗의 사례를 말씀하셨습니다(4).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을 피하여 달아나느라 먹을 것이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제사장 아히멜렉은 제사장외에는 먹을 수 없는 진설병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때에 다윗은 자신과 함께 한 소년들이 성결하다 하며, 그것이라도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이에 제사장은 그 거룩한 떡을 다윗과 일행들에게 주었습니다.

5절을 봅시다.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안식일에 오히려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성전을 섬기는 제사장들입니다. 안식일에 더 일을 많이 합니다. 이들에게는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이 율법에 기록되어 있습니다(민수기 29:9-10).

예수께서는 율법을 지키고자 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율법이 말하는 본질을 생각하도록 하셨습니다. 6절을 봅시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고 하십니다. 사람들이 성전에 나가 번제를 드림으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을 만납니다. 예수님은 이미 중풍병자에게 죄 사함을 선포하시고 그를 말씀으로 일으키셨습니다. 예수님께 죄 사함의 권세가 있음을 보이셨습니다(9:6). 예수님은 성전보다 더 크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7절을 봅시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예수님은 그들이 율법의 본질과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려면 말씀을 읽고 그 뜻을 생각하라 하셨습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심을 깨닫게 됩니다. 시장해서 진설병을 먹은 다윗, 성전에서 안식일에도 일하는 제사장들, 이들은 자신의 욕심에 따라 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결하고 거룩한 사람들입니다. 말씀의 뜻을 알지 못하고 말씀대로 한다고 하면 본문의 바리새인들처럼 무죄한 자를 정죄하게 됩니다.

저는 이 말씀을 볼 때마다 가슴 아픈 한 가지 사건이 떠오릅니다. 1년 넘게 말씀공부를 계속하던 학과 후배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가 봉사활동날짜와 주일이 겹쳐서 이번 주 예배 참석은 힘들 것 같다고 제게 어렵게 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주일 예배 빠지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으니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형제는 목자님을 믿고 말했는데, 자신의 형편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서 더 이상 이 모임에 오고 싶지 않다고 하고 나갔습니다. 제가 말씀대로 한다고 하면서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나 긍휼한 마음 없이 제사를 앞세워 버리면 이런 실수를 되풀이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제가 말씀의 뜻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말씀을 들은 바리새인들은 예수님 말씀대로 생각하기보다는 예수님을 고발하고자 하였습니다. 안식일에 회당에 나온 한 손 마른 자를 두고 바리새인들과 예수님 간에 팽팽한 긴장이 생겼습니다. 이 때 예수께서 한 손 마른 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손을 내밀라(9-14)

같은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거기에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었습니다(9,10). 예수님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묻습니다.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10 )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다같이 11절을 봅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는 추수도 탈곡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 그들이라도 살아 있는 양 한 마리가 구덩이에 빠지면 안식일이라도 끌어낼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이 빠졌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끌어내야 합니다.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합니까!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셨습니다(12). 병을 고치는 것, 생명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것은 언제라도 선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십니다.

어떤 사람은 굳이 한 손 마른 사람을 꼭 안식일에 고쳐야 하는가라고 합니다. 제가 손목뼈가 부러졌을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밥 먹는 것도 힘들고 화장실에서는 더 힘들었습니다. 하루 하루 사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안식일에라도 한 손 마른 사람의 손을 고치는 것이 선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손을 내밀라”(13) 한 손 마른 자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긴장이 넘치는 그 분위기에서 그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의 말랐던 한 손이 온전하였던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었습니다. 그에게 그야말로 안식이 찾아왔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이 살아납니다(요한복음 5:25).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14-21)

안식일의 주인으로서 예수님은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말씀을 듣고 보면서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나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였습니다(14). 예수님은 이러한 그들의 악한 흉계를 아시고 거기를 떠나가셨습니다(15). 따르는 많은 사람들의 병을 다 고치셨습니다(15). 예수께서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집중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 경고하셨습니다(16).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었습니다(17). 18절을 봅시다. “보라 내가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내가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예수님은 안식일을 어떻게 지키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를 보이셨습니다.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를 알린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는 잘못된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 심판을 알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를 이방에 까지 알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이를 어떻게 알게 하십니까? 다같이 19,20절을 한 목소리로 읽어봅시다.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가르치려고 하다보면 목소리가 커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다투지도 않으시고 큰 소리도 치지 않으십니다.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할 정도로 조용하고 은밀하게 각 사람을 도우십니다. 심지어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십니다. 상한 갈대는 다른 성한 갈대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꺼져가는 심지는 타면서 그을음을 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한 갈대는 꺾고, 꺼져가는 심지는 끕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아니하십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십니다. 상한 갈대에 지지대를 붙여 주시고 계속 양분을 공급해 주십니다. 꺼져 가는 심지에 기름을 계속 부어 주시고 바람을 막아 주십니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튼튼한 갈대가 되게 하고 활활 타오르는 등불이 되게 하십니다.

이 일을 하시되 언제까지 하십니까?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십니다. 우리를 연약하게 하고, 쓸모없게 만들고, 절망에 빠지게 만드는 모든 세력을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이 일 하기를 멈추지 아니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은 바리새인들로부터 변호해 주셨습니다. 또 자신이 죽임을 당한다 하더라도 한 손 마른 자를 안식일에 고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한 것과 병을 친히 다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십니다. 그리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부활하사 죽음도 이기는 부활 생명을 주십니다. 예수님은 상한 갈대 같고 꺼져가는 심지 같은 아무리 연약한 자라도 포기하지 아니하십니다.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포기치 아니하십니다. 이 예수님을 보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들이 그의 이름을 바라게 됩니다(21). 그 들려오는 이름만 듣고도 희망을 품게 될 것입니다.

주께서는 하나님도 모르고 그냥 제 마음 가는 대로 살다가 병들어 있던 제게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면서 제가 좀 나아지고 달라질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제가 무엇을 하려고 하면 할수록 제 자신의 연약함이 발견되어 스스로 꺾여 버리고 주저앉아 버립니다. 제 자존심이 저를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제 자존심을 세우려고 하면 할수록 제 스스로 포기가 됩니다. 제가 그동안 센터에서 일으킨 그을음이 얼마나 많은 지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러니 또 앞으로 내게 될 그을음을 생각하니 끔찍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동안 예수께서 저를 감당해 오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은 저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앞으로도 그리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을 생각하고 예수께 나아가면 제게 쉼이 찾아옵니다. 예수께서는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저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저를 연약하게 하고, 쓸모없게 만들고, 절망에 빠지게 만드는 모든 세력과 싸워 주실 것입니다. 아멘!

예수님은 누구라도, 그 사람이 상한 갈대 같을지라도, 꺼져가는 심지 같을지라도 꺾어 버리지 않고 살리십니다.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그렇게 하십니다. 사람을 절망에 빠지게 만드는 모든 세력과 싸워 주실 그리스도 예수님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아멘!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마태복음 12:20)

 

 

2020 마태복음 18강 메시지 1201-1221 정여호수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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