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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사도행전 6강 메시지                                                                                                                                               정여호수아

사도행전 8:1-40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사도행전 8:26)

스데반이 순교한 후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었습니다. 박해로 인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졌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복음역사는 위축되고 그 세력이 약해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어떻게 되었습니까?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1-4)

1절을 봅시다. 사울은 스데반이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겼습니다. 그 죽음의 책임이 전적으로 스데반 본인에게 있다고 여겼습니다. 이는 자신이 믿고 따르는 율법과 성전을 스데반이 실제로 모독한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날에 사울을 중심으로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졌습니다.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었습니다(2). 3절을 봅시다.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잔멸하다는 말은 멧돼지가 밭에 있는 작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파먹는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사울은 교회의 씨를 완전히 말려버리고자 작정을 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남녀 가리지 않고 성도들을 잡아 옥에 넘겼습니다. 이같이 무섭게 몰아치는 박해로 인해 성도들은 그동안 살아오던 안정된 집과 일터를 버리고 떠나야 했습니다. 만약 이때 저라면 심히 슬퍼하며 절망에 사로잡혔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흩어진 성도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4절을 봅시다.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그들은 슬퍼하거나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핍박을 피해서 쥐 죽은 듯이 숨어 있거나 도망 다니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겉으로 볼 때 이 박해는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있어서 큰 고통이요 재앙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었습니다. 주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입니다.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박해가 그들을 망하게 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복음을 전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만약 이 박해가 없었다면 복음이 예루살렘 성 밖을 넘어서지 못했을 것입니다. 서로 물건을 통용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필요를 나누는 것으로 만족하며 그들만의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데 머물고 말았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을 넘어서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은 애초부터 그들이 생각하고 계획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예루살렘이 복음화 되었으니 이제 예수님의 지상 명령에 순종하여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자!” 하여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습니다. 박해를 통해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그들을 흩으심으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박해를 피해 흩어진 성도들이 복음을 전파 할 수 있었던 것도 그냥 된 일은 아니었습니다. 사도들을 통해 성도들 가운데 심어진 죽어도 다시 사는 부활 신앙이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들은 스데반이 순교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에 대한 확신과 소망을 더욱 확실하게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 안에 심겨진 부활 믿음은 그들로 어떤 고난과 시련과 죽음의 위협도 이기고 극복하는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되게 하였습니다(히브리서 11:38).

그러면 이 박해로 인해 흩어진 성도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했을 때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무슨 역사가 있었습니까?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5-25)

다같이 5절을 봅시다.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박해를 피해 흩어진 사람 중에 빌립이 있었습니다. 빌립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여 초대교회 여러 일들을 섬기기 위해 세움 받은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6:5). 그런데 빌립은 흩어지는 중에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전파하였습니다.

사마리아가 어떤 곳입니까? BC 720년 북이스라엘이 멸망한 이래 하나님 모르는 이방인들이 들어와 피가 섞이고, 또 온갖 이방신들이 들어와 우상숭배의 죄에서 떠나지 않는 유대인들로부터 멸시 받는 땅이었습니다. 요한복음 4장을 보면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땅을 밟지도 않고자 하였고,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치도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은 다른 곳은 몰라도 사마리아만은 복음역사를 이루기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빌립은 이런 정서와 문화의 장벽을 깨고 사마리아 성으로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였습니다. 사도행전에서 이 사건을 이렇게 따로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들어가 전도한 일은 정말 당시로서는 생각하기 힘들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성경에서 증거 하는 것은 그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제대로 맛보고 체험한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신 그 구원의 풍성함이 흘러 넘쳐서 사마리아 사람에게라도 흘려보낼 수 있는 성령이 충만한 사람입니다. 이같이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기존의 자기 생각과 편견을 뛰어넘는 놀라운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됩니다. 지붕을 뚫고서라도 중풍병자를 예수께로 데려간 사람들처럼 역동적이고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일을 하게 됩니다. 그 시대나 민족이나, 문화와 사상을 뛰어 넘어 어떤 영혼들도 능히 품고 감당할 수 있는 위대한 하나님의 일꾼이 됩니다.

그러면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들어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했을 때 어떤 역사가 있었습니까? 6절에서 8절을 봅시다.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 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랐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으니 그 성에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믿는 사람 중에는 어떤 사람도 있었습니까? 9-12절을 봅시다. 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였습니다.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며 따라다녔습니다. 그런데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에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랐습니다. 시몬의 관심은 빌립이 해하는 표적과 큰 능력이었습니다.

14절을 봅시다.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습니다. 복음을 전해도 도저히 믿지 않을 것 같은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니 그들은 적지 않게 놀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도 중에 베드로와 요한을 사마리아로 즉시 파송하였습니다. 그들이 내려가서 무엇을 하였습니까? 15절을 봅시다. 그들을 위하여 성령받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이는 그들 중에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었기 때문입니다(16).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았습니다(17). 그런데 이를 지켜보던 시몬이 베드로와 요한에게 갑자기 돈을 주면서 말합니다(18). 19절을 봅시다.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그동안 그는 마술로 사람을 속여서 따르게 하였는데 성령은 중풍병자도 고치고 귀신까지 쫒아내는 권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도 이 성령의 권능만 가질 수 있으면 더 이상 빌립을 따라다닐 필요도 없겠다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의 말을 듣고 베드로가 어떻게 하였습니까? 20-22절을 봅시다.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될 것도 없다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그제야 정신이 났는지 시몬이 베드로에게 말합니다. “나를 위하여 주께 기도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내게 임하지 않게 하소서”(24). 이후 두 사도는 주의 말씀을 증언하여 말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면서 그들은 이전에 예수께서 사마리아 땅을 향해 하셨던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요한복음 4:35)” 이 말씀이 이 생각났던 것 같습니다. 이에 그들도 사마리아인의 여러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25).

이같이 빌립으로부터 시작된 사마리아 복음역사는 베드로와 요한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으로 더욱 굳게 믿음의 터를 잡고 점점 세력을 얻고 있었습니다. 이때 빌립은 사마리아의 개척자로서 얼마나 할 일이 많았겠습니까? 그런데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무엇이라 말합니까?

일어나서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26-40)

다같이 26절을 한 목소리로 읽어봅시다.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빌립더러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 곧 광야로 가라고 하십니다.

빌립이 이 방향에 순종하기 얼마나 힘들었을 까요? 지금 사마리아에는 빌립을 만나려고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목자는 나를 찾고 나를 알아주는 양들이 있는 곳에서 목자 생활하고 싶습니다. 더군다나 개척역사의 수고와 고생이 지나고 이제 기초가 잡힌 역사를 버리고 떠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도 문제지만 주의 사자가 가라고 한 곳은 광야였습니다. 광야가 어떤 곳입니까? 광야는 복음을 전할 사람도 없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빈곳입니다. 더구나 사마리아에서 가사로 가는 광야 길까지는 약 200리나 되는 아주 먼 거리였습니다.

그러나 주의 사자의 이 말씀의 방향에 빌립은 어떻게 반응하였습니까? 27절 상반 절을 봅시다. “일어나 가서 보니빌립은 즉시 일어나 갔습니다. 자기 생각과 자기 뜻, 자기 계획, 그리고 사마리아에서 이룬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주의 말씀에 순종하여 일어나 광야로 갔습니다. 믿음과 성령에 충만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 광야에서 누가 있었습니까? 다같이 27,28절을 봅시다.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거기 있었습니다. 그가 왜 거기 있었을까요?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그는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수레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학생수양회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차안에서 학생들과 피드백을 나누고자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 옆 좌석에 탄 형제 말고는 다들 피곤해서 순식간에 골아 떨어졌습니다. 아주 멀리서 예배하러 예루살렘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가려면 피곤할 만도 했을 텐데 이 내시는 성경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수레에서 읽고 있었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차를 타고 가면서 성경책을 읽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저는 기차나 지하철 타고 가면서는 읽어본 적은 있는데 차를 타고 가면서는 없는 것 같습니다. 눈이 금방 피로해져서 글을 오래 읽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내시는 차보다도 더 흔들림이 심한 말이 끄는 수레를 타고 가면서도 성경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어려운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이방인이 이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29절을 봅시다. 성령이 빌립에게 그가 있는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이르셨습니다. 이에 빌립이 달려가서 그가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는 것을 듣고 그에게 읽는 것을 깨닫느냐?” 하고 물었습니다(30). 그러자 그는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하고 빌립을 청하여 수레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였습니다(31). 그가 읽고 있는 성경 구절은 무엇이었습니까? 32,33절을 봅시다. “읽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가 굴욕을 당했을 때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말하리요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놀랍게도 그가 읽고 있는 성경은 우리가 매년 여름수양회 때마다 십자가 메시지에서 자주 인용되는 그리스도가 받는 고난에 대해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말씀이었습니다(이사야 53:7). 곧 복음의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34절을 봅시다. “그 내시가 빌립에게 말하되 청컨대 내가 묻노니 선지자가 이 말한 것이 누구를 가리킴이냐 자기를 가리킴이냐 타인을 가리킴이냐?” 그의 질문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성경에서 잘 찾아내기도 읽어내기도 힘든 고난 받는 그리스도에 대한 물음이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제대로 읽어 내려가다 보면 이 같은 질문이 생깁니다. 성경에서 증거하는 그리스도가 누군지? 죄 없는 그리스도가 왜 굴욕과 고난을 당하고 생명을 빼앗기셔야만 하는지? 등등에 대한 질문이 생깁니다. 이 같이 성경을 읽고 그리스도에 대한 질문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귀하게 여기십니다.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고 약속하신 것처럼 비록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온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찾는 자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만나주십니다. 사마리아에서 열심히 전도하고 있던 빌립을 멀리 광야로 보내셔서라도 만나 주십니다.

35절을 봅시다.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얼마 전 유대인들이 같은 민족인데도 이방인 취급하는 사마리아 사람에게도 예수님을 증거 할 때 받아들이는 것을 그가 이미 체험하였습니다. 이 체험이 밑거름이 되어 진짜 이방인에게도 예수님을 증거 할 믿음의 준비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구나 내시가 하는 그 질문의 내용이 그에게 더욱 믿음과 확신을 주었을 것입니다. 이에 그가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님을 가르쳐 복음을 전했습니다.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가는 그 사람,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는 그 사람, 굴욕을 당했을 때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하고 십자가에 못 박혀 그 생명을 땅에서 빼앗긴 그 사람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증거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왜 그런 굴욕을 당하시고 생명을 빼앗기셨는지, 그리고 생명을 빼앗기심으로 끝나지 아니하고 또 어떻게 다시 살아나셨는지, 그리고 다시 살아나셔서 지금은 어디에 계시는지 이 모든 것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빌립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내시는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36절을 봅시다.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하였습니다. 죄인들을 위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처럼 고난당하시고, 잠잠히 굴욕을 참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자신의 생명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예수님을 생각할 때 그 마음에 큰 감동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그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고 즉시 물 가로 내려가 세례를 받았습니다(38). 이 일을 행함에 있어 어떠한 거리낌도 없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39절을 봅시다. 둘이 물위에 올라 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 갔습니다.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를 다시 보지는 못했지만 그가 기쁘게 예수님의 길을 따라 간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로써 에디오피아는 중세 이전에, 선교사가 들어가기도 전에 큰 대륙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기독교 국가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65%가 기독교신자라고 합니다. 이는 빌립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된 내시의 영향을 받아 에티오피아 전역에 복음이 됨으로 이루어진 일일 것입니다.

이후 주의 영은 빌립을 어디로 이끌어 가셨습니까? 다시 사마리아로 돌려보내셨습니까? 아닙니다. 40절을 봅시다.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렀습니다. 이같이 빌립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했을 때 어딜가서나, 또 누구에게나 주와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귀하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예수께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와 온 유대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 1:8)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빌립은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와 온 유대와 땅 끝까지 이르는 주의 주의 증인으로 쓰임 받았습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또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쓰시고, 어떤 사람을 정말 귀하게 여기시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믿지 않는 자들의 박해를 통해서 성도들을 흩으시고 그 흩어진 성도들을 통해 복음이 예루살렘을 넘어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 증거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적인 소원 있는 에디오피아 내시 한 사람에게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사마리아 사역으로 한창 바쁜 빌립을 광야로 보내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언제나 제 생각과 뜻을 넘어서서 역사하시는 놀라우신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이번 전국학생수양회를 섬기면서 말씀의 방향에 대해 이해가 안 되어 힘든 점이 더러 있었지만 마지막 날 학생들의 대표 소감을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어떻게 그 각각의 말씀으로 인격적으로 역사하셨는지를 볼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제가 2019년 봄 학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제 인간적인 생각과 뜻을 앞세우려 하기 보다는 주의 뜻이 무엇인지를 먼저 분별하고 기도하여야 하겠습니다. 제가 저의 그리스도 되시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실 주실 것을 믿는 믿음으로 그 길이 광야와 같이 힘들고 고난의 길인 것 같다 하더라도 빌립과 같이 그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여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복음역사는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어 가십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 각 사람이 지금 내 눈에 보기에 어떻다 하더라도 모든 일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말씀을 읽어야 하겠습니다. 말씀 읽고 기도하고 회개하고 말씀을 영접하고 믿는 사람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 됩니다. 오늘 본문의 빌립과 같이 사마리아 사람이든, 에디오피아 내시든 준비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우리로 입을 열어 주 예수님을 말하게 하셔서 성서한국 세계선교역사에 쓰실 것입니다. 아멘!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사도행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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