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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이사야
2019.12.29 12:27

2020년 신년 2강 메시지(천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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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신년 2강 메시지 천모세

이사야 43:1-21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이사야 43:19)

2020년 새해가 밝아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소망 가운데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현실을 생각할 때에 마냥 들뜨지는 않습니다.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앞섭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생존의 두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현재 소망을 잃어버리고 과거의 이스라엘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이스라엘에게 새 일을 행하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행하실 새 일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1-7)

1절을 봅시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야곱을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지금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과거에 믿음의 조상들에게 말씀하시고 역사하셨던 분이 아니라 지금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은 어떤 상태에 있습니까? 지금 이스라엘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바벨론의 포로로 사로잡혀 와 있습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의 왕에게 그들의 주권을 빼앗기고 압제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회복은 고사하고 지금 당장 이방의 땅에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상 숭배의 죄에서 돌이키지 않은 그들의 죄로 인해서 벌을 받는다고 여겨질 때에 더욱 절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이스라엘에게 내가 너를 구속하였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노예 상태에 있는 그들을 자유하게 하기 위해 값을 지불하셨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 하나님의 징계로 바벨론의 포로로 사로잡혀 와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벨론의 것이라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하나님께서 구속하셨고 그들이 하나님의 것임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듣고 따라야 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을 구속하신 하나님께서 무엇이라 하십니까? 2절을 봅시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물과 불은 위험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의 구속자이신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셔서 물과 불을 없이하여 주시겠다고 하지 않으십니다. 그들은 물 가운데로 지날 것이며 불 가운데로 지날 것입니다. 그들 앞에 평안한 일이 예비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장차 있을 물과 불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심습니다. 위험이 예상되면 두렵고 어디론가 숨고 싶습니다. 때로는 앞으로 위험이 있을 것인데 이렇게 고생하며 살 필요가 무엇이냐며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물과 불의 위협 가운데서도 지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을 홍해 바다 앞으로 내 몰았습니다. 앞으로는 홍해가, 뒤로는 애굽의 군대가 그들을 추격해 왔습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었을 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걸어가게 하시고 추격하는 애굽의 군대는 바다 가운데 엎으셨습니다. 또한 다니엘의 세 친구는 느부갓네살 왕이 금 신상에게 절하라는 명령을 거부하여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불 가운데로 다니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키시므로 상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삶 가운데 물과 불을 지나는 위험을 겪을 것이지만 그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위험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지 못하면 갈 수가 없습니다.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쫓습니다(요한일서 4:18).

저는 다가오는 2020년을 생각할 때에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앞섭니다. 사람들은 제가 이제 곧 전문의도 되고 결혼하여 아이들도 셋이나 되고 아내도 의사인데 든든하지 않냐고 합니다. 그런데 저의 상황은 그렇게 든든하지 않습니다. 저는 2월에 전문의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사랑하는 새롬 목자는 발목이 골절되어 도움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집에는 힘이 넘치는 기려와 요셉이, 아직 백일도 안 되어 전적인 돌봄이 필요한 나라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새롬 목자를 서포트하기 위해서 장인, 장모님과 이모할머니가 모두 총출동하여 베스트의 돌봄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세계약이 만료되고 전세 연장이 안 되어 갑자기 집을 구하기 위해 생후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은행과 주택금융공사에 대출서류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새롬 목자가 아파서 잘 못 걷겠다, 이전처럼 제대로 걸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는 말을 하였을 때 저는 새롬 목자가 아픈 것에 대해 공감하기보다는 재활을 제대로 안 해서 그렇다, 의료진의 말을 신뢰하지 못한다며 도리어 화를 내었습니다. 기려와 요셉이는 몸이 근질근질한 것 같은데 제 체력은 따라가지 못해서 버럭 소리를 지를 때가 많아졌습니다. 장인 장모님과 이모님이 혹시나 아파서 저의 아이들을 봐주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며 저는 기대보다는 앞으로 또 어떤 위험이 닥칠까 두려웠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가?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런 저에게 하나님께서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라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위험 가운데 저를 내버려두시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저에게 수많은 위험들이 있었습니다. 말씀을 따라 살고자 하는 제가 늘 안전한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닙니다. 세상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응급실 전공의로 근무하면서 많은 환자들을 살리는 기쁨도 있었지만 아찔한 일도 많았습니다. 함께 전임의를 지원한 동료는 퇴원시킨 환자가 사망하여 형사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도 수술해야 할 환자를 퇴원시켰다가 재내원하기도 했고 머리에 출혈이 있는 환자를 보내었다가 다시 오게 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배가 아프다고 왔는데 검사해보면 심근경색이고, 두 다리가 힘이 빠져서 왔는데 머리 문제가 아니라 대동맥이 찢어져 있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환자가 좋아진다 해도 한 사람이 잘못되면 사고이고 언제든지 소송 당할 수 있겠구나라는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보호하고자 사람들에게 화를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교수님들과도 싸웠습니다. 119 대원에게는 제대로 이런 환자 데려왔냐며 화를 내고 응급하지 않은 것 같은 환자에게는 왜 이런 걸로 대학병원에 왔느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위태위태하게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제가 해를 입지 않도록 지켜주셨습니다. 돌이켜보면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나를 왜 이렇게까지 도와주셨는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하나님 앞에서 옳은 일을 하고자 했던 것도 아니고 내가 살기 위해서 발버둥치며 살았습니다.

이런 저에게 하나님께서 무엇이라 하십니까? 3,4절은 제게 말씀하십니다.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하나님께서는 심지어 다른 열방을 희생시켜가면서 까지 라도 이스라엘을 보호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십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따라서가 아닙니다. 그들은 현재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이방의 포로가 되어 초라하고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그들을 하나님께서 귀하고 소중한 존재들로 보십니다. 그래서 열방을 내어주시기까지 하면서 이스라엘을 회복하고자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택하신 이스라엘을 향한 조건 없는 사랑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흩어진 이스라엘을 어떻게 모으겠다고 하십니다. 5,6절에서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쪽에서부터 오게 하며 서쪽에서부터 너를 모을 것이며 내가 북쪽에게 이르기를 내놓으라 남쪽에게 이르기를 가두어 두지 말라 내 아들들을 먼 곳에서 이끌며 내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하며이 말씀은 B.C 538년 고레스 칙령에 의해 유대인의 포로 귀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하나님께서 온 세상의 통치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향하여 그의 백성으로 하여금 시온으로 향할 수 있도록 놓으라고 명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그들을 모으시고 구원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7절에서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하나님께서 그들을 회복하시는 목적은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지어진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여러 허물과 죄악 때문에 버리지 아니하시고 하나님께서 지으신 목적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쓰시고자 하십니다. 사람은 약속을 어기지만 하나님께서는 약속에 신실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지어진 자들을 어떻게 하시고자 하십니까?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8-13)

8절을 봅시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백성을 이끌어 내라그들의 영적인 상태가 둔하고 무감각하고 분별력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방 땅에서 오래 살다보니 애굽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잃어버리고 노예의 삶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가만히 내버려 두시는 것이 아니라 이끌어 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어떻게 쓰시고자 하십니까? 9절과 10절 전반 절을 봅시다. “열방은 모였으며 민족들이 회집하였는데 그들 중에 누가 이 일을 알려주며 이전 일들을 우리에게 들려 주겠느냐 그들이 그들의 증인을 세워서 자기들의 옳음을 나타내고 듣는 자들이 옳다고 말하게 하여 보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증인으로 택하셨습니다.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역사, 구속역사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잘 알고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증인으로 택하신 이유는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증거 하고자 함입니다.

그들이 증거 해야 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10절 후반 절과 11절을 봅시다.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알려 주었으며 구원하셨으며 보여주셨습니다(12).

그들이 이방인들에게 전해야 할 것은 하나님 전에 존재한 신이 없다는 것과 하나님 이외에 다른 구원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셔서 그들을 구원하여 내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하나님을 분명히 만나고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증인이며 이 하나님을 증거해야 합니다.

13절을 봅시다. “과연 태초로부터 나는 그이니 내 손에서 건질 자가 없도다 내가 행하리니 누가 막으리요태초로부터 계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행하실 때 누구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어떤 일을 하고자 하십니까?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14-21)

그들의 구속자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 여호와께서 말하십니다. 너희를 위하여 내가 바벨론에 사람을 보내어 모든 갈대아 사람에게 자기들이 연락하던 배를 타고 도망하여 내려가게 하리라 하십니다(14). 하나님께서 바벨론으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자 페르시아의 고레스를 보내십니다. 수로로 둘러쌓인 바벨론 성에서 배를 타고 즐기던 바벨론 귀족들은 도망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속계획은 아주 구체적임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왕이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15). 하나님께서 바다 가운데 길을, 큰 물 가운데에 지름길을 내고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내어 일시에 엎드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꺼져가는 등불과 같이 소멸시키셨습니다(16,17). 하나님께서 이전에 바로와 애굽의 군사들을 바닷물로 쓸어버리셨습니다.

과거에 그들을 바로의 손에서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무엇이라 하십니까? 18절을 봅시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하나님께서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에 그들의 조상들과 함께 했었던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 의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한 때 그들과 함께 하셨지만 이제는 그들과 함께 하시지 않는다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무엇이라 하십니까? 19절을 같이 읽어 봅시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하나님은 과거의 하나님이 아니라 지금 새 일을 행하시는 현재의 하나님이십니다. 이전에 바다에 길을 내셨던 하나님께서 이제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시겠다고 하십니다. 이전에 그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신 하나님께서 이제 그들을 바벨론 가운데서 구원하시는 일을 이루고자 하십니다. 가깝게는 바벨론의 압제에서 놓여나는 것입니다. 또한 세상 가운데서 사탄의 권세 잡은 사탄에게 잡혀 고통하는 영혼들을 예수님을 통해서 구원하시는 일입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어떤 새 일을 하시는가 싶습니다. 저는 그 동안 생존 문제에 골몰하느라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UBF 2세이지만 여러 정욕의 죄로 인해 고통하고 있었습니다. 말씀공부를 통해서 십자가에 벌거벗긴 채 달리셔서 다 이루었다 하시는 예수님 앞에서 저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은밀하게 행했던 저의 죄를 자백하고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방향에 따라 살 때에 참으로 상쾌하고 기뻤습니다. 번번이 실패했던 의학전문대학원 시험에서 다시 실패하여 두려움에 빠져있던 제게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믿고 바다 위로 걸어가던 베드로가 광풍이 두려워 바다에 빠져갈 때에 주여 나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할 때에 즉시 손을 잡아주시는 예수님을 만나고 정시로 들어가기에는 모자란 점수였지만 점수의 제한 컷이 없는 수시를 통해 합격시켜 주셨습니다. 저는 제가 예수님을 믿고 점수를 잘 받고 통과하기를 원하였지만 매번 제 성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길을 열어주심으로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여셨다고 말할 수밖에 없도록 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이 은혜에 감사하여 의전원 동기들에게 합격소감을 프린트하여 나누어주고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였습니다. 그런데 다들 저를 부담스러워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마음도 시들시들해져 가고 졸업을 하고 생존의 바다에서 허우적 거렸습니다.

과거에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큰 일을 행하셨던 분이지만 지금은 과연 나와 함께 하시는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덧 양산캠퍼스 가운데 복음을 전하는 일은 불가능해 보이고 목자님들의 기도도 부담스럽게 여겨졌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당장 제가 처한 현실을 생각할 때에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하기보다는 생존이 고민되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러 오지만 이제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이제 나에게 무엇을 빼앗아 가실까 두려웠습니다. 저는 시간과 물질을 드려서 신앙생활을 한다 하였지만 실상은 하나님을 경배하기보다 내가 잘 되기를 원하였습니다. 상황이 잘 돌아가는 것 같으면 다행이고, 안 되면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이는 우상숭배입니다. 저의 두려움의 근본원인이 하나님을 놓쳐버린데 있음을 고백합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저로 하나님보다 지금 당장에 처한 현실을 바라보도록 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어버리고자 합니다.

과연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고 하나님께서는 어떤 새 일을 행하고자 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죄로 허우적대고 있는 저를 위해 자신의 독생자 예수님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깨끗해진 심령으로 숨을 쉬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로 고통하고 있는 영혼들을 내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생명 구원의 역사를 계속하여 이루어가시는 분이십니다. 저는 말씀을 통해 이 하나님을 만나고 도우심을 체험하였습니다.

다가오는 2020년 가운데 저로 먼저 말씀을 들려주시고 하나님이 하실 일을 생각하고 바라보도록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건너 양산캠퍼스 가운데로 인도하신 것은 저의 영광을 따라 살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캠퍼스 가운데에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말씀을 전하는 목자의 삶을 살게 하심임을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저를 죄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양산캠퍼스 가운데 복음을 전하는 목자의 삶을 살게 하심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는 내년에 Fellow으로 양산부산대병원 응급실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제가 생존의 늪에 허우적거리지 아니하고 먼저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양산캠퍼스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훈련을 잘 받고 가운데 응급실에 오는 PK 형제자매들과 말씀의 관계성이 이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응급실에서 생명을 살리고자 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정직하고 정확하게 일하여야 하겠습니다. 장기려 박사님은 실력과 경험이 풍부하지만 응급실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하여 항상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제가 자신을 지키고자 싸움하고 다니는 자가 아니라 깨어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혜를 간구하기를 기도드립니다.

 

당장 2020년을 바라볼 때 상황이 좋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함께 하시며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구원하시고 살리는 일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언제라도 생존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보내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생명을 누리고 나누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이사야 43:19)

 

 

2020년 신년 2강 메시지 이사야 4301-4321 천모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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