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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024.02.18 12:48

2024년 봄학기 준비특강 (여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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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학기 준비특강                                                                                                                            여동현

민수기 13:1-14:45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민수기 14:9)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인도를 따라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또 주의 거룩한 계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군대로서 싸움에 나갈만한 자로 계수되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 그 땅이 내려다 보이는 바란 광야의 가데스에 도착했습니다(26). 이제 그들은 코앞에 있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들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40년을 광야에서 뺑뺑이 돌게 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13:1-33)

1,2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가나안 땅을 정탐하기 위해 각 지파 중에서 지휘관 된 자를 한 명씩, 12명을 보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현황 파악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 이기는 싸움을 할 수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백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만 못합니다. 사람이 눈으로 직접 봐야 힘이 나고 의욕이 생기고 소망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정탐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백성들의 약속의 땅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심고자 하셨습니다. 이에 모세가 주의 명령을 따라 여호수아와 갈렙을 포함한 이스라엘 자손의 수령된 자들을 바란 광야에서 보냈습니다(3-16). 모세는 그들을 보내며 그 땅 거민이 강한지 약한지 많은지 적은지,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 사는 성읍이 진영인지 산성인지, 토지가 비옥한지 메마른지,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도록 하였습니다(17-20). 또 그 땅의 과실을 가져오도록 하였습니다(20).

이에 그들이 올라가서 보니 정말 듣던대로 그 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 매우 비옥한 땅이었습니다(21). 그들이 에스골 골짜기에 도착하여 거기서 포도송이가 달린 가지를 베었는데, 두 명이 메어 들어야 할 정도로 열매가 탐스러웠습니다(23). 사십 일 간의 정탐을 마치고 돌아온 그들은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정탐의 결과를 보고하였습니다(25,26). 그들은 과연 그 땅에는 젖과 꿀이 흐르며, 그 증거로 그 곳에서 가져온 탐스런 과일을 보여주었습니다(27).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 땅의 거주민들은 거인인 아낙 자손이기 때문에 매우 강할 뿐 더러,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컸다고 말합니다(28). 백성들은 매우 두려워서 웅성거렸습니다. 그 때 정탐을 갔던 사람 중에 한명인 갈렙이 백성들을 조용하게 하고,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라고 말했습니다(30). 갈렙은 승리에 대한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렙과 함께 갔던 이들은 정반대로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라고 했습니다(31).

그들은 분명 같은 땅을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갈렙은 그 땅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른 정탐꾼들은 절대 그들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나 서로의 생각이 차이가 날까요? 사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자신들에게 가망이 없는 것이 불 보듯 뻔해 보입니다. 상대는 거인족이고, 그 땅에 오래 거주한 만큼 성읍도 견고합니다. 그 아낙 자손들 한명 한명이 최홍만이라고 생각하면, 완전히 전의를 상실하게 됩니다.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히려 그들을 이길 수 있다는 갈렙이 비정상적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그들이 그 두려움의 문제 앞에서 어떻게 했느냐는 것입니다. 그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모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였습니다. 어떻게 악평했습니까? 32,33절을 봅시다. 먼저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라 합니다. 앞에서는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땅이라고 해놓고, 지금은 거류민을 삼키는 나쁜 땅이라고 합니다. 또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모두가 다 신장이 장대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에 비해 평균신장이 좀 더 크겠지요. 또 거기에 사는 아낙자손의 거인들과 달리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고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라며 자기를 비하하고 있습니다.

이런 그들의 모습을 보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어릴 적 읽었던 여우와 신포도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그 이야기에서 여우는 자신이 먹을 수 없는 너무 높은 곳에 있는 포도를 보고, 그것이 분명 맛없을 것이라며 포기합니다. 정탐을 다녀온 자들이 분명 자신의 눈으로 그 땅이 젖과 꿀이 흐르고, 열매가 매우 실한 것을 봤지만, 그럼에도 악평을 한 것은 그것을 자신들이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결국 얻을 수 없는 것에 계속 미련을 가질 바엔 차라리 그것을 나쁜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편이 후회가 남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후회가 남습니다. 그런데 후회만 남을까요? 그들의 악평의 결과가 어떠했습니까?

애굽으로 돌아가자(14:1-5)

141절을 보겠습니다. 온 회중이 소리높여 밤새도록 통곡하였습니다. 열 명의 지휘관이 쏟아 놓은 악평으로 인해 온 백성이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그 두려움은 원망으로 바뀌었습니다.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고 합니다(2). 또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느냐고 합니다. 우리 처자가 사로잡힐 바엔 차라리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고 합니다(3). 이에 그들이 내린 결론이 무엇입니까? 새 지휘관을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4). 반역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5).

백성들이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두려움에 빠진 10명의 정탐꾼의 악평 때문입니다. 그들을 사로잡은 두려움이 그들뿐 아니라 이스라엘 온 공동체를 완전히 집어삼켰습니다. 그 두려움은 두려움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원망과 불신과 반역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작은 불씨가 초가 삼간을 다 태우듯이, 두려움은 하나님의 역사를 순식간에 다 태워버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움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감정 정도로 여기면 안됩니다. 두려움은 반드시 극복하고 물리쳐야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도 그는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 단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합니다. 두려움에 빠지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왜소하게 보입니다. 마음과 생각이 위축됩니다. 마주한 현실을 회피하거나 도망하게 만듭니다. 심지어 사실까지도 바꾸어 버립니다.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과장합니다. 과도한 감정에 휩싸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합니다.

그런데 그 두려움에 모두 다 넘어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믿음의 사람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들은 무엇이라 하였습니까?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6-45)

6절을 보겠습니다. 그 땅을 정탐한 자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으며 두려움에 빠진 온 회중에게 힘주어 말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7-9) 그들은 두려움에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있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믿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 믿음이 있는 사람은 보이는 것이 다릅니다. 믿음의 눈으로 볼 때 이 땅은 거류민을 삼키는 땅이 아닙니다. 심히 아름다운 땅입니다. 축복의 땅입니다. 또 믿음의 사람은 자신을 보지 않습니다. 자기의 연약함이나 부족함을 보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들이 그 땅으로 들어가고 못 들어가고는 그들 자신의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실제로 그들이 어떻게 애굽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까? 광야에서도 이같이 생명을 유지하여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까? 그들 자신의 능력으로 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해 주심으로 된 일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지금도 여전히 그들과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들을 기뻐하사 그들의 편에 서 있으십니다. 그들을 이 땅에 들이시고자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그들은 아낙 자손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두려워해야 할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먹으라고 차려주신 밥상일 뿐입니다. 밥상은 먹으라고 있는 것입니다. 먹지도 못할 음식을 차려 주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지금 하나님께서 먹으라고 잘 차려주신 밥상을 걷어 차버리면 안됩니다. 잠시 두려움에 빠질 수는 있지만 여호와를 거역하는 어리석은 일을 해선 안됩니다.

그러나 온 회중은 결국 어떻게 하였습니까? 10절을 보겠습니다. 그들을 돌로 치려고 하였습니다. 끝내 죄에서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까지도 걷어 차 버렸습니다. 그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셨습니다(10). 하나님께서는 그들중에서 많은 이적을 행하셨으나 아직도 자신을 믿지 않고 멸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심히 분노하셨습니다(11). 너무 화가 나셔서 그들을 전염병으로 다 멸하고 모세와 새롭게 더욱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려고 하셨습니다(12). 하지만 모세는 하나님께 주의 영광을 위해서, 그리고 주의 인자의 광대하심을 따라 백성들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13-19).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사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이시지 않기로 하셨습니다(20). 대신, 이십 세 이상으로서 계수된 자들 중 갈렙과 또 여호수아를 제외한 모든 이가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사십년간 광야를 떠돌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21-34). 그리고 정탐하고 돌아온 사람 중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그 땅을 악평한 자들은 모두 재앙으로 죽이셨습니다(36-38). 모세가 이것을 백성들을 알려주자 백성들은 크게 슬퍼하며 산꼭대기로 올라가 싸우고자 했습니다(39-40). 모세가 뜯어 말렸으나 그들이 기어이 산꼭대기로 올라갔고, 아말렉인과 가나인들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41-45).

오늘 본문을 보면서 두려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은 그 상황을 직면하지 못하고 회피하게 합니다. 회피는 그 당시에는 불안감을 잊게 해주지만, 결국 나중에는 그 회피한 몫까지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만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2년만에 약속하신 땅에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공포감에 휩싸여 자신들을 이곳까지 이끄신 하나님의 존재를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홍해도 가르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자신들을 이끌어 주시며, 만나와 메추라기도 내리시는 분이 하나님인데, 고작 인간에 불과한 아낙 자손들을 두려워하여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 결과 그들은 광야에서 40년을 떠돌다가 엎드러졌습니다. 이번 말씀을 통해 결국 회피만 해서는 해결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그동안 많은 것들을 피해오면서 살아왔습니다. 인간관계에서는 불편한 사람은 피하기만 해왔습니다. 상대가 고쳐줬으면 하는 부분은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끊었습니다. 귀찮은 일들은 생각하기도 싫어서 잊고 지내느라, 지켜야 하는 기한을 지나친 경우도 많습니다.

제게 지금 아낙자손들처럼 크게만 느껴지는 것은 앞으로의 미래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이번에 졸업을 하였습니다. 사실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군대와 대학이라는 테두리 안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성인이라는 것이 그다지 체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졸업한 순간부터 이제는 자신의 선택에 의해 삶의 방향이 크게 바뀌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니 무섭습니다. 또한 가장 큰 두려움은 역시 취업인데, 아직 동생은 어리고 제가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까봐 두렵습니다. 취업을 한다 해도 회사 회의에서 발표를 하는 것도,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도, 세금을 신고하는 것도, 겪어보지 못한 그 모든 것들이 두렵습니다. 그냥 피하고 싶어집니다.

저는 사실 어릴 적부터 남들보다 간덩이가 작아서 겁이 엄청 많은 성격이었습니다. 중학생이 될 때까지도 혼자서 버스를 타고 멀리 다니지 못할 정도로 겁이 많고, 처음 고등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낯선 환경과 외로움에 매 쉬는 시간마다 엎드려서 울었을 정도로 유약한 성격이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닥치는 것이 항상 두렵습니다.

저는 1학년 때, 시험에 응시를 하지 않아서 낙제를 받은 수업이 하나 있습니다. 첫날 수업에 못 따라가니, 다음 수업부터는 아예 따라가지 못해서 그 수업에서는 아예 손을 놔버렸습니다. 원래 정해진 수업시간은 4시간이지만, 실습수업이었기 때문에 빨리 끝낸 사람은 빨리 집에 갈 수 있었습니다. 평균적으로 2시간이면 모두 실습을 마치고 강의실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당시 학기초라서 친구도 없었던 저는 실습을 도저히 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항상 남들이 모두 떠난 후에도 홀로 강의시간을 꽉 채워, 저녁 6시까지 앉아있다가 보다 못한 조교 형님의 도움을 받아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정말 수치감과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이 수업은 제가 평생을 지나도 이겨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제겐 그 수업이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아낙자손의 거인처럼 느껴졌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 수업이 금요일에 있었는데, 목요일 저녁만 되면 벌써부터 그 수업에 또 혼자 낙오될 것이 두려웠습니다. 결국 그 수업은 시험에 응시하여도 낙제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시험을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그 수업은 필수 전공 과목이었기 때문에, 3학년이 되어서 재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이 컸지만, 3학년 때의 저는 이미 1학년 때의 자신과는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군대도 다녀오고, 여러가지 알바라던가 많은 것들을 경험하면서 차츰 어떠한 일이라도 우선 한번 해보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수업은 일부러 맨 앞자리에 앉아서 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수업은 정말 별 것 아니었습니다. 1학년 때는 절대 못 해낼 것 같았던 그 수업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내 전보다는 훨씬 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물론 지금도 새로운 환경,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는 것이 너무 무섭지만 그래도 이러한 경험을 한 덕에 예전의 자신보다는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훈련소에서나 수업에서나 제가 가장 힘들 때는 하나님께 기도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평소에는 잘 기도를 하지 않지만, 제 능력에 벅찬 일이나 상황을 만났을 때는 그것을 타개할 수 있도록 저도 모르게 기도를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생각지 못한 방향들로 일들이 매끄럽게 풀리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몸 건강히 잘 제대하게 해주셨고, 우여곡절은 많이 있었지만 졸업도 하게 해주셨습니다. 여전히 두렵지만, 여러 경험을 통해, 그리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지금 나에게 거인처럼 느껴지는 취업이라는 벽도, 나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해결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디모데후서 17절은 증거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이 말씀대로 제가 두려움에 무릎 꿇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자격증 공부와 토익에 더욱 전념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갈렙과 여호수아처럼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도우심을 믿고 나에게 큰 벽이라고 느껴지는 것들에 대하여 전처럼 회피하는 것이 아닌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곧 봄학기가 시작됩니다. 시작을 앞두고 또 어떤 상황을 마주하게 될지 몹시 떨리고 두렵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언제나 함께하십니다. 그가 우리 편에 서 계십니다. 저와 우리가 이 믿음을 따라 모든 두려움을 이기고,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의 땅으로 매일 담대히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실제에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생명의 역사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다같이 민수기 149절을 읽고 제가 기도하고 마치겠습니다. 시작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민수기 14:9)


2024년 봄학기 준비특강 민수기 1301-1445 여동현.hw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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